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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915 돌아온 탕아 이 글을 쓰면서 들은 곡은 “사랑의 로망스” 기타 버전이렇게 치는 곡이었구먼 피아노 연습 일지를 안 쓴지 벌써 1년이 다 되어간다. 작년 10월부터 12월까지는 정말 바빠서 못 쓴 거였는데, 그 이후로는 시간이 있었는데도 안 썼다. 쓴다 해놓고 자꾸 미루게 되던데 그냥 내가 게을러서 그런 거겠지? 그렇게 차일피일 일지 쓰기를 미루던 중에, 오늘 이영도 작가의 팬픽션 피드백 (https://britg.kr/award/2020fanfic/)을 보고 갑자기 아무 글이나 적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오랜만에 블로그에 들어왔다. 계기가 뜬금없지 ㅋㅋㅋ 난 이영도 작품은 한 권도 읽은 적이 없는데, 피드백을 보니 묘하게 글 한번 쓰고 싶은 기분이 들더라고…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학원이 잠시 문을 .. 공감수 0 댓글수 1 2020. 9. 15.
  • 191001 2차 응애반주자 오늘 주어진 연습시간은 약 1시간 30분으로, 모든 교재를 다 건드리기엔 시간이 모자랐다. 그래서 오늘의 선택과 집중은 바로 하농과 반주법. 두 권을 잡고 연습하다가 먼저 하농을 레슨받았다. 듣자마자 선생님께서 하신 말은, "터치는 정말 좋아졌는데, 왜 이렇게 모든 음을 꾹꾹 눌러서 치니(이 말 하시고 잔뜩 웃으셨다 ㅋㅋ)?"였다. 헉, 그런가? 생각해보니 악센트나 2/4박자의 '강-약'을 살리지 못하고 모든 음을 따박따박 친 것도 같았다. 하농을 선생님 앞에서 칠 때마다 듣는 지적인데 또 '너무' 열심히 연주했나보다... 선생님이 부점연습과 기타 변주 연습들을 모두 해봤냐고 물어보셔서 "넹 ㅠㅠ"하고 대답했더니, 그렇게 연습했는데 왜 이렇게 치냐고... 하셨다... 한 번 더, 강약과 흐름을 살려서 좀.. 공감수 0 댓글수 0 2019. 10. 6.
  • 190927 1차 응애반주자 모든 교재를 찔끔찔끔 건드리다가, 마음 딱 먹고 반주법 조졌다^^. 저번 일지에서도 썼듯이, 몇 주 간 반주법을 멀리한 결과로 도약 실력이 현저히 구려졌다... "아름다운 사람"은 오른손이 촘촘한 8분음표라 왼손 반주와 맞추기가 더 어렵다. 왜냐하면 지금 연습하고 있는 반주패턴이, (C코드를 예시로 들면) '낮은 도'를 찍고 한 옥타브 위로 올라와서 '도-미-솔-높은도-솔-미-도'를 치는 패턴이기 때문이다. 도약도 도약이지만 8도를 넘나드는 반주가 생각보다 힘들었다. 치다가 "아름다운 사람"이라는 곡도 귀에 잘 안 익고, 안 되는 반주에 질려서 옆페이지의 곡을 그냥 쳐봤는데... ...이게 진짜 정말 명곡 of 명곡이었던 것이다. 자유한국당도 통일LOVER로 만들어버릴 것 같은 이 곡 한국인의 심금을 울.. 공감수 1 댓글수 0 2019. 10. 5.
  • 190924 손가락이 밀려요 오늘은 하농 빼고 모든 교재를 다 건드렸다. 요만큼씩. 먼저 체르니로 손을 풀었다. 이제까지처럼 1번 곡부터 순서대로 치려다가, 처음으로 2번 곡부터 시작해봤다. 그랬더니 예전처럼 자연스럽게 연주할 수가 없었다. 2번 다음에 1번을 쳐보니 저번보다 훨씬 나아졌다. 그러니까 문제는 1번 곡에 대한 기복이 아니라(물론 그것도 조금은 있겠지만), 무슨 곡으로 '먼저' 손을 푸느냐 였던 것이다. 한 달 만에 진실을 깨달았다... 그리고나서 현재 연습 중인 5번 곡을 쳐보는데, 묘하게 리듬이 안 맞았다. 템포와 상관없이 음표의 리듬이 잘 맞아떨어지지 않았다. 1번곡을 처음 연습할 때 그 느낌이었다. 머리로 리듬을 아는 것과는 별개로, 손이 안 따라올 때의 그 느낌! 하지만 이건 정말 다른 방법이 없다... 해결법.. 공감수 1 댓글수 0 2019. 10. 5.
  • 190920 왼손의 기생수化 오늘의 피아노 연습은 '만족과 불만족의 어정쩡한 조화'였다. 먼저 부르크뮐러를 연습했다. 8번곡이고, 표제는 "아름다움"이다. 왼손 쉬워보이지? 전혀 쉽지 않았다, 이 말이야. 화음을 한 번에 치는 것 자체는 이제 크게 어렵지 않았다. 어려운 점이 있다면 자리바꿈이었는데, 연습을 하다보니 익숙해져서 큰 부담이 없었다. 애초에 왼손이 그렇게 도약하면서 이동하는 곡도 아니었다. 오른손은 32분음표를 낭랑하게 연주하기 힘들어서 조금 고생했지만, 이 또한 연습을 반복하며 거의 해결된 부분이었다. 가끔 b플랫을 깜빡하는 것 말고는 레슨 받기에 큰 지장이 없어보였다. 문제는 레슨 때 드러났다. 분명히 연습 때는 한 번도 그런 적이 없었는데, 자꾸 왼손이 지맘대로 도약을 시도하는 거다. 첨부한 영상의 38초 부분에서.. 공감수 2 댓글수 0 2019. 10. 5.
  • 190918 쓰린 역풍을 맞고 오늘. 정말. 더럽게 못 쳤다. 좀 충격적일 정도로 못 쳤다!! 8월부터 지금까지 일정이 많아서 제대로 연습을 못 했었는데, 그 역풍이 지금 몰아치는 기분이었다...ㅠ 오늘 꺼낸 교재는 체르니30과 소나티네였다. 일단 체르니를 1번부터 쭉 쳐봤다. 오늘도 역시 1번은 뽀지게 못 쳤지만, 별로 놀라지도 않았다. 문제는 지금 나가는 곡인 5번 곡이었다. 왜냐? 너무 엉성했기 때문이다... 유자왕 온니가 있어서 내가 연습 일기를 쓸 수 있는 거야 원래 이렇게 연주하는 곡이었다니. 내 연주는 소리가 너무 둔탁하고 재미가 없었다. 재밌게 치려면 얼마든지 칠 수 있는 곡인데, 연습 부족으로 인해 손가락이 무거워지니 재미는 커녕 곡의 분위기가 안 살았다. 대체 지금까지 배운 게 어디로 사라진 건지, 이렇게 못 치는 .. 공감수 1 댓글수 0 2019. 9. 24.
  • 190911 한 책만 팬다 오늘은 부르크뮐러25만 조져보았다. 왜? 시간이 정말 과장 하나 없이 40분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교재를 바꿔가면서 연습하는 건 이 상황에서는 완전히 사치였다. 7번 곡인 "맑은 시냇물"만 30분동안 연주했다. 사실상 오늘이 첫 연습인 곡이었다. 졸졸 흐르는 시냇물같지 처음에는 오른손 셋잇단음표 어택에 겁을 먹었는데, 알고보니 왼손이 굉장히 단순한 곡이었다. 전반부는 두 음만 반복됐고, 후반부는 그보다는 조금 더 복잡했지만 역시 단순한 4분음표의 나열이었다. 어려운 건 셋잇단음표, 혹은 계이름 읽기가 아니라 피아노(p)혹은 피아니시모(pp)로 곡의 분위기를 살리는 일이었다. "맑은 시냇물"이라는 표제에 걸맞게 물이 졸졸 흐르는 느낌으로 연주하고 싶었는데, 생각했던 것만큼 왼손 소리 크기가 줄어들지 않.. 공감수 1 댓글수 0 2019. 9. 24.
  • 190910 귀와 손가락 사이 오늘의 연습시간은(또) 1시간 30분... 일주일만에 온 건데 오지게도 짧았다. (또) 선택과 집중을 해야했다. 그래서 오늘은 체르니30과 소나티네만 열심히 연습했다. 사실 반주법을 꼭 연습해야했는데, 2주 내내 한 번도 안 펼쳐봄... 가자마자 체르니30을 1번부터 쭉 쳤다. 1번 곡은 정말 신기한 것이, 이제 좀 적응했다, 혹은 완성했다 싶으면 여지없이 무너진다. 2번 곡부터는 크게 퀄리티에 변동이 없는데 유독 1번만 그렇다. 오늘도 연습하는데, 손가락에 힘이 안 들어가서 애를 먹었다. 아놔... 하지만 이제는 미련이 없어요, 나는 5번 곡으로 후딱 넘어가야 하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4번까지 간단하게 한 번 씩만 쳐보고(그 사이에 너무 못 쳐서 스스로 욕도 좀 하고), 바로 5번 곡을 연습했다. 5번.. 공감수 1 댓글수 0 2019. 9. 15.
  • 190903 1차 목표 달성하기 몇 주 동안 애매하게 바빴다. 각잡고 글 쓸 시간이 없는 정도, 딱 그 정도로 바빠서, 그 사이에 레슨을 3번 받았는데 블로그에 전혀 일지를 올리지 못했다. 기억을 되새기면서 3개의 연습 일지를 써보도록 하겠다... 흑흑. 결론부터 말한다. 나 소나티네 들어갔다!! 일주일만에 겨우 연습 시간을 냈는데, 연습할 시간이 2시간 30분 정도밖에 없었다. 저번주 연습 시간을 통틀어도 1시간 30분 내외여서 심각하게 연습이 부족한 상태였는데 말이다. 2시간 반... 선택과 집중을 하기에도 어정쩡한 시간이라 하농 깔짝, 체르니 깔짝, 소나티나까지 깔짝대다 선생님한테 들켜서 소나티나를 검사받았다. 베토벤의 "Sonatina in G". 치면 칠수록 멜로디가 맴도는 좋은 곡이다. 하지만 연습 부족으로 인해 원하는 만큼.. 공감수 1 댓글수 0 2019. 9. 15.
  • 190827 불성실한 성인은 언제쯤 오늘도 1시간 30분 짜리 컴팩트 연습을 했다. 선택과 집중의 대상은 체르니30과 반주법, 소나티나. 하농, 부르크뮐러는 다음 레슨 때 가자마자 연습해야쥐. 일단 체르니30으로 연습을 시작했다. 오랜만에 1번부터 지금 연습하는 4번 곡까지 쭉 쳤는데, 새끼손가락 타건이 너무 약해서 당황했다. 새끼손가락에 힘이 잘 들어가지 않으니, 자연스럽게 1번 곡이 어려워졌다. 간신히 완성했다고 생각했던 그 1번 곡이! 어이가 없었다. 2번 곡은 오히려 괜찮았는데, 새끼손가락 타건이 별로 없어서 그랬던 것 같다. 저번에도 대충 넘겼다고 느꼈던 3번 곡은 오늘 치니 더 엉망이었다. 적어도 3번은 다음번에도 계속해서 쳐봐야할 듯. 진도를 나가는 4번 곡은 엄지손가락을 붙이고 나머지 손가락을 움직이는 게 어렵다. 3번 곡에.. 공감수 1 댓글수 0 2019. 8. 28.
  • 190823 있을 때 잘하자 반주법 언제 해? 내일... 부르크뮐러 언제 해? 내일... 그래서 오늘은 반주법과 부르크뮐러25를 했다. 평소에는 하농 혹은 체르니로 손을 풀고 시작하는데, 오늘은 달랐다. 가자마자 부르크뮐러를 펼치고 6번 곡 "앞으로 앞으로"를 연습했다. 6번을 더욱 연습해야겠다고 생각한 건, 피아노 학원에 가기 직전에 봤던 영상 때문이었다. 헉, 내가 쓰는 교재랑은 이음줄 표시가 좀 다른데?! 어제 서툴게 칠 때도 나름 빠른 속도로 연주한다고 생각했는데, 훨씬 빠르고 가볍게 연주해야 분위기가 사는 곡이었다. 들으면서 "뭐야, 이렇게 치는 거였어?"라고 다섯 번은 말한 듯... 빠르고 가볍게 스케일이라니, 어려운 주문이다. 속도가 올라가면 손가락이 그만큼 무거워지는 느낌이기 때문이다. 손가락의 무게에는 변화가 없지만.. 공감수 1 댓글수 0 2019. 8. 24.
  • 190822 선택의 여지가 없는 선택과 집중 오늘도 5시에 학원에 도착했다. 1시간 30분은 모든 교재를 연습하기에는 짧은 시간이다. 오늘 레슨받은 교재는 하농, 소나티나, 체르니30 뿐이었다. 반주법 언제 해? 내일... 부르크뮐러 언제 해? 내일... 하농 9번으로 연습을 시작했다. 그런데 화요일 연습과는 다르게 4번-5번 손가락이 순조롭게 벌어졌다. 부점 연습, 박자 변주, 이음줄과 스타카토 연습 모두 지난번보다 여유로웠다. 하지만 아직도 악센트 표현이 어렵게 느껴진다. 하농을 연습하며 첫음에 악센트를 넣는데, 음이 투박하고 거칠게 들린다. 어떻게 하면 악센트를 자연스럽게 살릴 수 있을까? 일단 셈여림 표현이 손에 익어야 한다. 요즘 들어서 연주를 녹음해보고 있는데, 나는 나름 피아노(p)와 포르테(f)를 구분해서 쳤다고 생각했는데도 막상 녹.. 공감수 1 댓글수 0 2019. 8. 23.
  • 190820 실수와 부담감의 상관관계 입추도, 말복도 지나고, 기온은 30도 초반까지 내려왔다. 30도 초반에서 바람을 느끼고 선선하다고 말하는 내가 너무 두렵다. 이렇게 K-써머에 적응하게 되다니, 짜증난다... 오늘의 날씨는 그럭저럭 괜찮았지만, 오늘의 피아노는 아니었다. 5시까지 도착해도 1시간 30분밖에 못 치는데, 오늘은 무려 5시 20분에 도착한 것이다. 정말 피치못할 사정이었고, 내 잘못도 아니었는데! 아주 단단히 화가 났다. 게다가 학원에 도착했더니 5개의 방과 개방된 피아노 1개 모두 자리가 차있어서, 한 10분 정도를 앉아서 바람 맞고 쉬었다. 쉬는 동안 선생님께 나의 억울함을 미주알고주알 털어놓았더니 깔깔 웃으셨다. 쌤 제가 웃기세요?! 감사합니다. 시간이 1시간밖에 없으니, 모든 교재를 다 연습하겠다는 건 욕심이었다. .. 공감수 1 댓글수 0 2019. 8. 21.
  • 190814 토벤이를 향한 한 발짝 +) 거쉰 피협 오늘 진짜 더웠다. 체감 상으로는 어제보다 더 더운 것 같다. 습도도 습도인데 온도 자체가 높아서 살이 익는 느낌이었다. 피아노 학원에 가기 위해서는, 지하철 역에서 내려서 5분 여를 걸어야 한다. 역세권에 위치한 학원이 아니니까... 평소엔 이렇게라도 걷고 아무래도 좋다는 생각이었는데, 오늘의 더위는 그 생각을 싹 지워주는 아찔한 더위였다. 역에서부터 그 잠깐을 걷는데 길거리에 녹아내릴 것만 같았다. 학원 가자마자 에어컨 바람 앞에서 10분 정도를 쉬었다. 도저히 바로 연습을 할 수가 없는 무시무시한 K-써머... 1가정 1에어컨이 아니라 1방 1에어컨이어야 한다 이 말이야... 내일 가면 또 어떤 점이 달라질 지 궁금하다. 피아노 학원을 다니면서 매일매일 이 궁금함을 안고 지낸다. 긍정적이든 부정적이.. 공감수 1 댓글수 0 2019. 8. 15.
  • 190813 하농이 주는 깨달음 우리집에는 피아노가 없고, 가까운 곳에 피아노 연습을 할 만한 마땅한 장소도 없어서 일주일에 두 번 피아노 학원을 가는 게 내가 하는 연습의 전부다. 그런데 저번주 수요일 이후 일주일만에 피아노 학원에 간다. 그 사이에 손이 굳었을까봐 걱정됐다. 특히 이번주부터는 동아리 때문에 피아노 칠 시간이 대폭 줄어들어서, 한 번 갈 때마다 한시간 반 정도밖에는 못 친다. 게다가 저번 레슨 때 새로 들어간 곡이 너무 많아서, 연주가 너무 서툴까봐 걱정이 태산이었다. 생각해보면 피아노 친 지 5개월밖에 안 됐으면서 뭐 서툴까봐 걱정인가... 당연한 건데. 하지만 귀만 허세st인 초보자 마음은 항상 그렇다. 걱정을 가득 안고 학원에 도착하자, 선생님께서 왜 이렇게 늦게 도착했냐고 타박을 주셨다. 6시 반까지 운영하는데.. 공감수 1 댓글수 0 2019. 8. 14.
  • 5개월 간의 피아노 진도 정리 下 하농은 언제 들어간 교재인지 기억이 잘 안 난다. 스스로 필요성을 느껴서 하농을 하겠다고 자처한 건 맞는데, 요즘엔 귀찮아서 잘 안 친다...ㅎㅎ... 7번 곡에서 계속 머물러있다. 하농을 치면서 4번, 5번 손가락의 힘이 부족함을 실감한다. 엄지손가락의 힘을 줄이는 것도 힘들고, 악센트를 자연스럽게 살리는 것도 어렵다. 원래 하농은 비르투오소 피아니스트를 위한 테크닉 교재라고 들었다. 근데 문제는 이걸 너무 늦게 알았다는 것이다... 비르투오소 용을? 내가?? 왜? 갑자기 의욕이 팍 떨어졌다... 아무튼 그러한 이유와, 하농이라는 교재의 고질적인 지루함 등등이 겹쳐서 요즘 좀 불성실하게 연습하는 중이다. 하지만 하농을 연습하면서 손모양이 잡힌 건 확실함. 지루해서 문제지 좋은 교재다... 체르니30과 .. 공감수 1 댓글수 0 2019. 8. 12.
  • 5개월 간의 피아노 진도 정리 上 피아노 학원에 간 첫날에 선생님께 말씀드린 게 있었다. 1. 난 음감 하나도 없다. 박자감도 걍 그렇다. 노래도 완전 못 부른다. 2. 부르크뮐러 연습곡 다 쳐봤다. 24번(제비)을 좋아했다. 3. 그런데도 소나티네는 거의 손도 못 대봤다. 그게 한이다. 4. 기타가 집에 있는데 코드가 뭔지 도통 제대로 아는 게 하나도 없어서 쳐봤자 재미가 없다. 코드 배우고 싶다. 그래서 나의 피아노 진도는 상기한 네 가지의 배경 설명을 바탕으로 이루어졌다(근데 6개월 간 배워보고 얘기하는 건데, 내 음감은 의외로 쓸만하고 귀도 그럭저럭 괜찮다. 오히려 박자감이 진짜 똥망이다). 처음 가서 받은 교재는 바이엘 2권이었다. 1권 받을 줄 알았는데. 바이엘 2권을 받은 것보다 놀라운 건 피아노 진도 카드를 안 준다는 거였.. 공감수 3 댓글수 0 2019. 8. 12.
  • 어쩌다가 피아노 학원을 다니게 되었나? 올해 3월에 피아노를 시작했다. 피아노를 처음 치는 건 아니다. 2005년 12월부터 2009년 여름 즈음까지 쳤다. 그러니까 7살부터 11살까지 쳤다. 때려친 계기는 별 게 없었다. 체르니30의 열세번째 곡을 치는데, 몇 주동안 첫 페이지에서 진도를 나가질 않는 거다. 안 그래도 피아노에 별 흥미가 없었는데, 더더욱 지루해졌고 결국 피아노를 그만두었던 걸로 기억한다. 게다가 남들 다 나가는 소나티네도 못 치고 있었다. 이게 피아노 학원을 끊은 이유의 8할은 되는 것 같다. 소나티네 손도 못 댄 게 아직도 한이다... 진짜로. 아무튼 그 이후로 피아노는 쳐다도 안 보고 살다가, 정확히 말하면 집에 있는 피아노로 동요 몇 곡 뚱땅거리다가, 그걸 팔아버린 이후로는 정말로 피아노와 연이 없이 살았다. 오히려 .. 공감수 1 댓글수 0 2019. 8. 12.
  • 2018.08 영화 감상 백업(스탠바이 웬디) 본지는 진짜 오래됐는데 ㅋㅋ 갑자기 다코타 패닝이 너무 사무치게 생각나서 의도치 않게 감상문을 줄줄 썼다. 트위터 글자수 맞추기 짱나서 걍 끝내긴 했지만ㅋㅋㅋ 어쨌든 굉장히 따뜻한 영화고, 한 사람의 성장기를 애정어린 눈으로 바라보게 되는 좋은 영화라고 생각함. 개인적으로는 좀 영향을 많이 받은 것 같다... 일단 다시 보고 나중에 정리된 글로 쓰던가 하겠심 공감수 0 댓글수 0 2018. 8. 11.
  • 2018.07 영화 감상 백업(미션 임파서블6) 저번 백업과 이번 백업 사이에 레이디버드(엄마-딸은 손붙잡고 ㄱㄱ) 콜럼버스(미안하다 보다 졸았다) 당갈(미침) 스탠바이웬디(최고) 오션스8(갓) 로건(영화사들아 로라 배우한테 시나리오를 바쳐라) 허스토리(한국인이면 좀 봐라 좀) 를 봤지만... 대인은 지나간 영화에 연연하지 않는다... 사실 당갈은 감상문 써놨고 글로 정리해서 올릴 것임^^ 언제? 음... 몰라 2018.07.29(일) 공감수 0 댓글수 0 2018. 7. 30.
  • 2018.04 영화 감상 백업(소공녀) 앞으로는 걍 월별로 나눠야겟음 영화 감상 백업 안 한 사이에 블팬 더포스트 리틀포레스트 보긴 햇는데... 감상문도 안 썻고 걍 말래 2018.04.01(일) 공감수 0 댓글수 0 2018. 4. 1.
  • 영화 감상 백업 6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 2017.12.22 공감수 0 댓글수 0 2017. 12. 23.
  • 영화 감상 백업 4 (빌리 진 킹: 세기의 대결) 2017.11.27 공감수 0 댓글수 0 2017. 11. 27.
  • 영화 감상 백업 3 (라라랜드) 2017.01.14 에 봄 늦게도 봤다 공감수 0 댓글수 0 2017. 1. 16.
  • 영화 감상 백업 2 (부산행) 공감수 0 댓글수 0 2016. 12. 27.
  • 영화 감상 백업 1 (스타트렉 다크니스, 가디언즈) 트윗을 자주 한꺼번에 지우는데 저번에 아무 생각 없이 그랬다가 쓴 리뷰들 다 날라가버려서.. ㅠㅠ 캡쳐해놓고 여따가 백업할 것이다 스타트렉 다크니스 공감수 0 댓글수 0 2016. 1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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