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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911 한 책만 팬다 오늘은 부르크뮐러25만 조져보았다. 왜? 시간이 정말 과장 하나 없이 40분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교재를 바꿔가면서 연습하는 건 이 상황에서는 완전히 사치였다. 7번 곡인 "맑은 시냇물"만 30분동안 연주했다. 사실상 오늘이 첫 연습인 곡이었다. 졸졸 흐르는 시냇물같지 처음에는 오른손 셋잇단음표 어택에 겁을 먹었는데, 알고보니 왼손이 굉장히 단순한 곡이었다. 전반부는 두 음만 반복됐고, 후반부는 그보다는 조금 더 복잡했지만 역시 단순한 4분음표의 나열이었다. 어려운 건 셋잇단음표, 혹은 계이름 읽기가 아니라 피아노(p)혹은 피아니시모(pp)로 곡의 분위기를 살리는 일이었다. "맑은 시냇물"이라는 표제에 걸맞게 물이 졸졸 흐르는 느낌으로 연주하고 싶었는데, 생각했던 것만큼 왼손 소리 크기가 줄어들지 않.. 2019. 9. 24.
190910 귀와 손가락 사이 오늘의 연습시간은(또) 1시간 30분... 일주일만에 온 건데 오지게도 짧았다. (또) 선택과 집중을 해야했다. 그래서 오늘은 체르니30과 소나티네만 열심히 연습했다. 사실 반주법을 꼭 연습해야했는데, 2주 내내 한 번도 안 펼쳐봄... 가자마자 체르니30을 1번부터 쭉 쳤다. 1번 곡은 정말 신기한 것이, 이제 좀 적응했다, 혹은 완성했다 싶으면 여지없이 무너진다. 2번 곡부터는 크게 퀄리티에 변동이 없는데 유독 1번만 그렇다. 오늘도 연습하는데, 손가락에 힘이 안 들어가서 애를 먹었다. 아놔... 하지만 이제는 미련이 없어요, 나는 5번 곡으로 후딱 넘어가야 하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4번까지 간단하게 한 번 씩만 쳐보고(그 사이에 너무 못 쳐서 스스로 욕도 좀 하고), 바로 5번 곡을 연습했다. 5번.. 2019. 9. 15.
190903 1차 목표 달성하기 몇 주 동안 애매하게 바빴다. 각잡고 글 쓸 시간이 없는 정도, 딱 그 정도로 바빠서, 그 사이에 레슨을 3번 받았는데 블로그에 전혀 일지를 올리지 못했다. 기억을 되새기면서 3개의 연습 일지를 써보도록 하겠다... 흑흑. 결론부터 말한다. 나 소나티네 들어갔다!! 일주일만에 겨우 연습 시간을 냈는데, 연습할 시간이 2시간 30분 정도밖에 없었다. 저번주 연습 시간을 통틀어도 1시간 30분 내외여서 심각하게 연습이 부족한 상태였는데 말이다. 2시간 반... 선택과 집중을 하기에도 어정쩡한 시간이라 하농 깔짝, 체르니 깔짝, 소나티나까지 깔짝대다 선생님한테 들켜서 소나티나를 검사받았다. 베토벤의 "Sonatina in G". 치면 칠수록 멜로디가 맴도는 좋은 곡이다. 하지만 연습 부족으로 인해 원하는 만큼.. 2019. 9. 15.